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3%(1400원) 오르며 5만4700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날 장중 5만4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5.40%(4500원)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 역시 이날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면서로 풀이된다.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면서다.
이달 들어 하루 걸러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에이치엘비는 13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1%(1300원) 빠진 9만8200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내다팔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상장한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는 상장 이후 주가가 횡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3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90%(170원) 하락한 57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에 대해 정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종합패키지 마련을 지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소형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을 주로 공급하는 회사로 GS건설과 ‘자이’ 브랜드를 공유하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장외거래시장(K-OTC) 대장주 비보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텍파마는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텍파마는 13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54%(1950원) 오른 1만6350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1만8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에스텍파마는 비보존 지분 4.60%(120만4392주)를 보유 중이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발굴해 연내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탑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비보존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힌 가운데 상장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