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대장주인 비보존이 개발 중이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임상 3상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텔콘RF제약과 에스텍파마 등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31분 현재 비보존의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3.00%(710원) 하락한 4750원에 거래되고 있고 3대주주인 에스텍파마는 14.34%(1750원) 빠진 1만4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비보존은 “복부성형술 임상 3a상의 탑라인 결과가 도출됐는데 안타깝게도 일차 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3a상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혔다며 “이번 시험에서는 시험약물을 수술 전부터 투여했기 때문에 최초 통증강도의 수준을 제한할 수 없었고, 복부성형술의 수술 후 통증 강도가 최소한 4 이상이라는 예측 하에 모든 환자를 등록했다. 그러나 약 30%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4 이하의 통증강도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텔콘RF제약은 2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가 기존 미국 기업인 엠마우스생명과학에서 한일진공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일진공은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텔콘RF제약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 주식 수가 516만9382주(6.06%)에서 726만5,180주(8.52%)로 늘었다. 한일진공 측은 전환 청구권을 행사한 것이 "경영 참여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였던 엠마우스생명과학은 664만3559주(7.7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바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