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2010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다 5월초 무역분쟁 재부각 등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9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반등세를 시현하면서 7.7% 상승한 2197.67로 마감했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연초대비 132조 원 늘어난 1476조 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의 증가분(102조 원)이 코스피 증가분의 77.3% 차지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미중 1차 무역합의 △국내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증시 회복세가 시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및 서비스업 등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폭으로 상승한 반면 건설업 등은 국내 경기 부진으로 하락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원으로 전년대비 23.8%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8.3% 늘었다. 지난 해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개인의 거래비중 감소 및 시장 변동성 축소 등으로 거래대금은 큰폭으로 감소했지만 중·형주 거래비중이 늘면서 거래량은 증가했다.
투자자별로는 지난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1.0조 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35.8%에서 38.4%로 늘었다.
신규상장기업수는 지난 해 19개사에서 올해 15개사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대형 리츠 신규 상장 등으로 공모 금액은 지난해 0.9조 원에서 올해 1.4조 원으로 55.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