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지난 27일 미래엔 본사 2층 드림홀에서 ‘제4회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과 ‘제3회 창작 글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엔은 초등 국어 교과서 전담 발행사로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의 흥미를 높여 국어 학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글감을 개발하기 위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초등학교 손글씨 톡톡 공모전’에 3880작품, ‘창작 글감 공모전’에 1920개 작품이 응모됐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참가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상식에는 미래엔 윤광원 교과서 총괄 부사장과 수상자, 내외빈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또는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들이 대표로 나서 상장과 부상을 수여받았다.
‘제4회 초등학생 톡톡 손글씨 공모전’ 최우수상은 저학년부 부문에 송정빈(10ㆍ부산 해원초), 고학년부 부문에 김은서(13ㆍ부산 인지초) 학생이 선정됐다. 해당 수상작 2편은 수상자 이름을 딴 서체로 개발돼 2020년도 미래엔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해외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를 반영해 올해에는 해외 소재의 한국 학교 학생들과 교육적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의 재능과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특수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특별상'을 제정하였다. 특별상에는 중국 상해 한국학교 6학년 이지연 양을 비롯해 총 6명이 수상했다.
‘제3회 창작 글감 공모전’은 ‘어린이책’과 ‘교과서 창작 글감’, ‘초등학생 글솜씨’ 공모전 세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어린이 그림책’ 분야 수상작은 미래엔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 나머지 두 분야 수상작들은 향후 실제 교과서 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우수상은 김연희 작가의 '작지만 힘이 센 금융'이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금융과 경제에 관한 기본 개념을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다루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교과서 창작 글감 분야는 최우수상에 박선애 작가의 '할머니의 아기'가 차지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인해 주인공이 겪게 되는 혼란과 갈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면서도 진한 감동을 준 작품으로 응모작 중 가장 단단한 서사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초등학생 글솜씨 분야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동시’, ‘기행문·설명문’, ‘독후감’, 총 3개 분야로 진행되었다.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기발한 표현력과 순수한 동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부문으로 최우수상에는 울산 이화초등학교 4학년 이예승 양의 '유치하지만 행복한 공약(‘딸기우유 공약’을 읽고)'이 선정됐다.
미래엔 교과서개발본부 김훈범 상무는 “미래엔은 교육출판전문기업으로서 초등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 및 창의적 표현 능력을 신장시키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기 위해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어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