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굳건한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매년 1월 1일 홍유릉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은행의 뿌리인 고종황제를 생각한다”며 “올해는 우리은행의 또 다른 뿌리인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깊고 두텁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임원들과 함께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 홍유릉을 참배하며 경자년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그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적인 기반 구축에 큰 역할을 한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무엇보다 굳건한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혁신을 시작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기화 되고 있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오픈뱅킹 시행에 따른 금융사간 경쟁 격화, 핀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위기상황인 만큼 모든 임직원이 비상한 각오를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2020년 경영목표를 ‘고객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 선언하고, 7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영업혁신 △리스크관리ㆍ내부통제 혁신 △지속성장동력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혁신 선도 △글로벌사업 레벨업(Level Up) △우리투게더(Woori Together) 시너지 확대를 제시했다.
손 회장은 변화를 강요받기 전에 먼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며 "‘본립도생(本立道生)’, ‘경사이신(敬事而信)’ 을 앞세워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매사에 정성과 믿음을 다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