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면세업 매출이 개선됐다며 면세업 시장에서 동사의 입지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조4700억 원, 영업이익은 88% 오른 516억 원을 전망한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면세점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달성한 점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며 “마케팅이 축소되었어도 매출 성장 모멘텀은 오히려 작년 3분기보다 강화해 올해 실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이익전망에 대해선 “한국 면세업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할 정도로 강한 수요를 보인다”며 “대량 구매 고객 비중이 커질수록 상위 업체로 수요 쏠림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화ㆍ두산의 사업 철수가 이어지면서 사업자 수도 전년 대비 감소할 예정인 만큼 동사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