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이어 일본어ㆍ영어까지 차례로 확대 예정
신라면세점이 신개념 모바일 상품평 서비스 ‘신라팁핑(이하 팁핑)’을 외국인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신라팁핑’으로 확장한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신라팁핑은 중국어를 시작으로 일본어, 영어 서비스까지 차례로 확대해 외국인 고객에게 ‘K-뷰티’ 브랜드와 트렌드를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팁핑은 상품을 구매할 때 광고보다 SNS에 올라온 사용자 후기를 신뢰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만든 서비스다. 글로벌 신라팁핑 중국어 서비스는 팁핑에 이미 누적된 15만 건 이상의 상품평과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새로운 상품평을 중국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작성한 상품평을 통해 최신 한국 뷰티 트렌드를 빠르고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신라팁핑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과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팁핑에서 중국어로 제공하는 소비자 후기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해외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중국 소비자에게 생소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는 실제 구매자의 다양한 후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첫선을 보인 팁핑은 △사진과 동영상 등이 첨부된 상품평 제공 △모바일 쇼핑 시 정보 수집을 위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 해결 △쇼핑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재미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빠르게 자리 잡았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 누구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해 상품평을 작성할 수 있고 본인이 작성한 상품평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면 최대 3%까지 현금성 혜택으로 돌려받는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현재 하루평균 약 8만 명, 최대 12만 명이 팁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만 개 상품에 대해 15만 건 이상의 상품평이 등록됐다. 4만 개 이상의 리뷰가 다른 고객의 구매로 이어졌고 본인이 작성한 콘텐츠로 1억 원 이상 매출을 발생시킨 회원도 30명이 넘는다. 한 회원은 약 2억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팁핑은 ‘밀레니얼 세대’, ‘여성’ 등 면세점 핵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 채널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특정 브랜드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브랜드 위크’는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로더 그룹’, ‘로레알 그룹’, ‘엘지생활건강’과 같은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뿐만 아니라 ‘밀크터치’, ‘차앤박’, ‘아임프롬’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와도 브랜드 위크를 진행했다. 브랜드 위크에 참여한 브랜드는 이벤트 기간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신라팁핑에서도 브랜드 위크를 진행해 외국인 고객에게 덜 알려진 국내외 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 앱을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은 한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거나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며 “글로벌 신라팁핑을 통해 K-뷰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