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 '고부가가치·스마트·친환경 산업'으로 환골탈태

입력 2020-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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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20년 섬유패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성기학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포함해 섬유패션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실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소섬유 분야 대규모 투자와 산업용 섬유의 괄목한 만한 성장 등으로 희망의 불씨를 확인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섬유패션산업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가 줄었다. 다만 효성이 2028년까지 탄소섬유산업에 총 1조 원 투자계획을 밝히고 휴비스가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판매량이 일본 도레이를 추월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25%)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 실장은 "근본적으로 성숙기를 넘어선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개도국과 힘겹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업계와 정부가 함께 도전정신을 가지고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를 충분히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 소재의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개인맞춤의류 2호 매장을 오픈하고 봉제·염색·신발 스피드팩토어 핵심기술개발 등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섬유패션 전주기 클린팩토리 및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컨설팅 등을 지원 중이다.

유 실장은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고부가가치·스마트·친환경 산업'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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