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정재계 인사 700여 명 참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국회를 향해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 경제 입법 통과를 마무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회장은 “2020년은 20이 두 번 들어가는데, 중소기업인들이 20대 청년처럼 다시 한번 신나게 뛸 수 있도록 제언을 하겠다”며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국회는 계류 중인 중소기업 경제 입법을 조속해 통과시켜 주고, 정부는 현장 목소리에 보다 더 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도 연초부터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며 “이제는 가능성과 역동성 가진 중소기업에서 우리 경제에 새 성장 동력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기중앙회가 개별 중소기업이나 협동조합 대신 직접 납품단를 조정할 수 있게 된 만큼, 납품단가 조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정·재계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낙역 국무총리는 중소기업인들이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암중모색(어둠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다)’을 꼽은 것을 언급하며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둠 속에서도 반드시 길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정부는 디지털 경제를 앞당길 것”이라며 그 방안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 △규제혁신 가속화 △소부장 장비 산업 발전 △수출 시장 다변화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꼽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해 중소기업계의 성과를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작은 것을 연결해 강한 힘을 만들었던 한 해”였다며 “일본과 무역 전쟁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건배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