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98%(21.39포인트), 2.18%(14.62포인트) 하락한 2155.07, 655.3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모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WTI(서부텍사스유)와 두바이유는 각각 3.06%(1.87달러), 3.65%(2.39달러) 상승한 63.05달러, 67.8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3.55%(2.35달러) 오른 68.60달러로 마감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출렁이면서 전날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극동유화는 6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9.89%(1070원) 치솟은 465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고 흥구석유(29.93%), 한국석유(29.69%) 등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SH에너지화학(28.44%)과 중앙에너비스(16.21%) 등도 급등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고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들였지만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내다 팔면서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양금속은 최대주주 변경 및 지분 매도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전날 대양금속은 전 거래일 대비 15.68%(1160원) 빠진 624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8.53% 하락했다.
앞서 대양금속은 지난달 31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보유한 주식 전량을 처분하고, 에프앤디조합이 전체 32.02%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일에는 장 마감 후 최대주주가 된 에프앤디조합이 보통주 478만1486주, 종류주 47만6190주를 장외매도해 지분율이 32.63% 떨어졌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올들어 3거래일 연속 내리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2.03%(2200원) 하락한 10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만 7.48% 빠졌다.
전날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UAE 글로벌 제약사 '네오파마'와의 합작법인(JV)인 '네오레바(Neolevar FZ-LLC)'의 설립이 UAE 두바이 정부로부터 잠정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네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으로 후속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법인운영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네오파마는 미국, 영국, 일본,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전세계 9개국에서 R&D, CRO, API 제조, 의약품 영업 및 판매를 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