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연내 서명 속도…정부, 아세안 사무총장에 올해 서명 달성 촉구

입력 2020-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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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11월 타결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올해 서명을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아세안 사무국을 찾아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과 이만 팜바교(Iman Pambagyo) RCEP 수석 대표회의 의장 등을 만나 2020년 RCEP 서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로 불린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다자간 협정으로 교역·투자 활성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지난해 11월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협정문 타결을 선언하면서 2020년 서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여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RCEP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아세안과 협상 방향 등에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RCEP 출범이 역내 경제블록 형성 차원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보호주의를 배격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참여국들이 남은 이슈를 조속히 마무리해 올해 서명을 달성하자고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도 신남방정책 본격화 등 RCEP 서명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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