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죽음과 관련한 보복 단행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 AP연합뉴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0발의 포탄이 적중했다고 7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인근 마을의 수니파 민병대 사령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알아사드 기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2월 크리스마스 이후 방문한 곳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지난해 11월 이 기지를 방문했다.
이란 국영 TV방송은 자국 혁명수비대가 수십 발의 미사일로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방송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새롭게 침략하면 더욱 치명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침략의 플랫폼이 되는 모든 국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 3일 미군이 드론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이후 일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반격한다는 방침을 표명했기 때문에 이날 공격이 대규모 군사 충돌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가안보 팀과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이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