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 최대 가전ㆍ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CES의 서울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8일(현지시간)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과 만나 ‘스마트시티’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CES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중국 상하이 두 곳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카렌춥카 CTA 부회장과 만나 서울시를 홍보한 박 시장은 이번에 샤피로 회장과의 회동에서도 서울의 경쟁력과 강점을 적극 피력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MICE 유치 세계 3위 도시로 각종 전시 시설과 호텔, 문화 인프라가 세계적 수준으로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타 도시의 모델이 될 만한 최첨단 정보기술(IT) 도시인 서울은 CES를 개최하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샤피로 회장은 “서울에 이미 여러 번 방문해 잘 알고 있다”며 서울의 컨벤션 시설과 공항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 시장과 샤피로 회장은 “향후 논의해보자”며 한 시간 동안 서울의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 면담 이후 'CES 서울'과 관련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샤피로 회장이 추가 면담을 가졌다"며 "샤피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박 시장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CES 유치를 성공할 경우 기업 잠재력에 대한 국제적 가치가 인정되고, 다양한 제품 전시 바이어 미팅을 통한 국제 진출 강화, 스타트업 육성 고용 창출, 아시아 4차 산업 중심지로 위상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