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업황 기대감에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장중 '신고가'…이란 이슈에 방산주 '들썩'

입력 2020-01-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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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사진=삼성전자)
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빅텍 #삼성전자 #퍼스텍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등이다.

전날 증시에서는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방산주들이 들썩였다. 빅텍이 전 거래일 대비 29.92%(1065원), 퍼스텍(29.91%), 스페코(29.97%)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방산회사를 계열로 둔 한화우도 29.24% 올랐다.

전날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이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15발을 발사해 미군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사상자가 없다”고 밝히고 즉각적인 대이란 강경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인 사상자가 없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군사적 맞대응에 선을 그으면서, 8일 뉴욕 금융시장은 안도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가와 마감가 모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S&P500 지수 역시 장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장 막판 이라크발 뉴스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이란발 사태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코스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날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9%(1000원) 오른 5만6800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 5만7400원까지 상승해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62%(3400원) 오른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3월 공식 출범 이후 최고가 수준이다. 장중 최고 9만9500원까지 올라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때문이다. 지난 달 6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1조1520억8278만 원어치 사들였고 SK하이닉스도 6433억4643만 원을 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매수금액의 71.34%를 차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와 에이치엘비는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1%(5000원) 빠진 17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에이치엘비는 6.67%(7300원) 하락한 10만21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뚜렷한 상승재료를 찾지 못한 가운데 진행 중인 임상 결과들을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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