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 마을세무사’에 대한 폭발적 상담수요를 반영해 제4기 마을세무사를 25개 자치구 423개 전 마을로 확대해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세무사는 2019년 358개 동 331명에서 올해 423개 동 425명(임기 2년)으로 늘었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서울시가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아 마을과 1:1로 연결해 취약계층,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시민에게 무료 세무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시행 첫해인 2015년 2168건으로 시작해 2019년 11월 말까지 5년간 총 1만7862건의 시민의 세금 고민을 해결했다.
상담내용은 양도소득세ㆍ증여세 등 ‘국세’가 1만6304건(91%)으로 가장 많았고, 취득세ㆍ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561건(3%)이었다.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 상담한 때도 997건(6%)이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65개 동에 94명의 마을세무사를 신규로 추가 위촉함으로써 서울시 내에 마을세무사 상담을 받고 싶어도 마을세무사가 없는 사각지대를 모두 없앴다.
서울시는 ‘3년 이상의 경력과 개업’으로 돼 있던 마을세무사 자격조건을 ‘세무사 등록’으로 ‘서울시 마을세무사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청년세무사들에게도 마을세무사의 문호를 개방해 시민들에게 봉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세무사 상담을 받고 싶은 시민은 행정안전부, 서울시,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우리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뒤, 해당 연락처로 신청하면 상담할 수 있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행 6년째를 맞이해 마을세무사의 열정적 활동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 세무 고민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