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을 겨냥해 "인사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부적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대검찰청이 마치 불만이 있듯 인사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이라며 "검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제청권자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인사안 수립, 제청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전날 마무리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의장을 지낸 총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솔직하게 양해를 구했고 진심도 잘 전달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그는 "이제 인준절차를 시작할 차례"라며 "모처럼 흔쾌한 마음으로 여야가 인준을 추진하길 바라고 한국당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서 정부의 비상 대응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오늘 청와대와 정부의 현안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경제와 금융 측면도 중요하다"며 "이라크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자산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원유와 가스의 안정적 확보 대책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에서 본회의와 관련해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법안 처리에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며 한국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 연금3법(국민연금법·기초연금법·장애인연금법 개정안)의 일괄처리를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당에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철회도 결단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