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지속한 일본 제외 다른 노선 꾸준히 증가세
▲인천공항이 외래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이투데이DB)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7000만 명을 돌파하며 연간 여객 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7116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여객 수가 7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항공기 운항 횟수도 40만4000여 회로 약 4.3% 증가했다. 공항공사 측은 지난해 국제여객 수가 2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선별로 보면 여행 불매 운동이 전개된 일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여객이 늘었다.
일본 노선에서는 수출 규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여객이 매달 20∼30%씩 감소해 전년보다 11.7% 줄었다.
반면 중국 11.9%, 동남아 11.7%, 유럽 8.6% 등 다른 노선에서는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들 신규 노선 취항이 여객 수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LCC 여객 수는 5.1% 증가한 2182만7000여 명을 기록했다. LCC 운항 횟수도 9.7% 늘어난 12만6000여 회에 달했다.
여객 점유율은 31%를 기록하며 2018년 30%대를 넘어선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