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진중권 페이스북)
정의당 관계자는 11일 심상정 대표의 지시로 전날 진 전 교수의 탈당계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탈당 여부를 묻는 말이 올라오자 “탈당계 처리해 달라고 해놨다”고 답했다.
진 교수의 탈당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 논란에 미온한 반응을 보인 정의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심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의 만류로 탈당계를 철회했다.
진 전 교수는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된 후 오랫동안 진보신당과 정의당 등 진보정당을 지지해왔다. 정의당엔 2013년 입당해 2014년 지방선거 선대위 SNS 공감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진 전 교수 탈당에 정의당 측은 애증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의 탈당 소식을 전하며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되었다고 한다”고 전하며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한 모습은 빼고”라고 했다. 이어 “마음 추스르시고 보다 진중하게 세상을 살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