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두리틀'이 8일 개봉한 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 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백두산'은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두리틀'은 전날 8만766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누적 관객 수 101만414명을 기록했다.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톰 홀랜드·라미말렉·안토니오 반데라스·셀레나 고메즈·존 시나 등 할리우드 주역 배우들이 더빙을 맡았다.
15일 영화 '해치지않아'와 '나쁜 녀석들: 포에버', 22일 '남산의 부장들'과 '히트맨',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개봉 예정인 가운데 '닥터 두리틀'이 언제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 두리틀'과 '스타워즈: 라이브 오브 스카이워커' 개봉으로 3위까지 밀렸던 영화 '백두산'은 2위에 복귀했다. 13일 3만421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백두산'의 누적 관객 수는 803만993명이다.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지만 개봉한 지 4주가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셈이다. 당분간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3위는 '스타워즈: 라이브 오브 스카이워커'가 차지했다. '스타워즈: 라이브 오브 스카이워커'는 13일 기준 전 세계에서 약 1조15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했음에도 2019년 전 세계 매출 순위 9위에 오를 정도 큰 사랑을 받은 영화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스타워즈: 라이브 오브 스카이워커'가 이날까지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돈은 약 37억 원이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같은 날 1만7194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천문'의 손익분기점은 누적 관객 수 380만 명이다. 현재 누적 관객 수가 157만 명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
영화 '시동'은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며, 6위인 '미드웨이'와 5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덮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