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네온 트위터 캡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101년 한국영화 역사상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 건 기생충이 최초이다. 그런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호명 순간 기뻐하는 송강호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고 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오전 5시(현지시간)께 아카데미상 공식 유튜브를 통해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기생충' 북미 배급사 네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 호명 순간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송강호는 다리를 꼰 채, 한 손엔 커피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송강호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중계를 바라보다 호스트 존 조가 '기생충'을 외치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송강호 뒤로는 '기생충'팀이 서로를 안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극중 송강호 아들 기우 역을 맡아 열연한 최우식 역시 발표 직후 기쁨을 나타냈다. 최우식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2,3,4,5가 아닌 6개 부문 후보다. 오스카 렛츠 고"라는 글을 올리며 자축했다.
한편 다음 달 9일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이 개최된다.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쓸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