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펫 탕강가(20ㆍ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훨훨 날았다. 조제 무리뉴(56) 토트넘 감독의 신뢰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2-1로 제압했다. 토트넘은 사우스햄튼과 32강에서 맞붙는다.
탕강가는 리버풀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은 것.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수비진을 꾸렸다.
탕가가는 신임에 보답하듯 맹활약을 펼쳤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최전방에 올라와 공격에 이바지했고,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수비수인 만큼 수비에서는 빈틈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를 가진 탕강가는 "우리는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서 수비를 잘해야만 했다"며 "하지 말아야 할 실점을 했다. 이는 우리 자신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나를 믿어줘서 정말 감사하다. 내게 기회를 준 클럽과 날 믿어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감독과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감독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 이 경기장에서 뛸 기회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