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출신 방송인 구잘이 주예지 강사의 용접공 비하 논란에 대해 불쾌함을 나타냈다.
구잘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일 마치고 네이버에 들어가 봤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어떤 한 여성분의 이름을 보게 되었어요. 용접공 비하 발언 영상에 주인공이셨는데 영상을 보니 '공부 못하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한다'라는"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상을 보고 더위와 싸우면서 매일매일 아내와 자식을 위해 매일매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용접 전문가로 활동 중인 삼촌에 얼굴이 떠오르면 눈물이 핑 돌았어요"라며 "일이 피곤할 땐 술을 좀 마시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용접하는 자기 직업에 엄청 프라이드 있는 삼촌인데 영상을 보면서 왜 삼촌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드는지"라고 토로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강 강사, 용접공 비하 발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주예지 강사가 등장해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질문에 답하며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 가형 7등급은 솔직히 말해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으로 용접하는 시늉을 하던 주예지 강사는 "그렇게 할 거면 용접 배워서 호주에 가야 된다. 돈 많이 준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해당 발언 뒤 일부 네티즌은 주예지 강사가 특정 직업을 비하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용접협회에서도 주예지 발언은 명백한 직업 비하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주예지 강사는 14일 오후 자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13일) 라이브 방송 도중 댓글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언급한 것에 해당 직업 종사자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변명의 여지없이 정말 사과한다. 앞으로 말 한마디에 신중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