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승현 기자 story@ (이투데이DB)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 수술을 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폐 일부 절제술을 받았다.
양 전 원장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고, 4주가량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 전 원장 측은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14일 수술을 받게 됐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변호인은 수술 후 약 1주간 입원치료가 필요하고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박남천 부장판사)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양 전 원장의 공판기일을 다음 달 21일로 연기했다.
지난해 1월부터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던 양 전 대법원장은 같은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