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조, 군수,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데이터 활용 제한을 풀어주는 일명 ’데이터3법’이 통과되는 등의 호재로 시장 자체도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명했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 성장 전략을 밝혔다.
위세아이텍은 카이스트 시스템공학연구소와 딜로이트컨설팅을 거친 김종현 대표가 1990년 설립해 다차원 분석, 데이터품질관리 솔루션 사업을 주력해 왔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시장 초기 단계부터 인식해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했고, 이 결과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을 일찍이 선보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고, 코넥스 입성 2년 만에 코스닥 이전상장 채비를 마쳤다.
현재 주요 사업영역은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품질 총 3가지다. 머신러닝은 세 가지 주요 사업의 기초를 이룬다. 빅데이터 분석 예측, 데이터품질의 이상값 감지 등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현한다. ‘와이즈 인텔리전스‘, ‘와이즈 프로펫’ 등의 주요 제품을 통해 예측정비, 도면분석, 위험예측, 계약서 리스크 분석, 콘텐츠 추천, 부당청구 탐지 등 다양한 산업별 머신러닝 어플리케이션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빅데이터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실적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최근 3년간 매출이 평균 10.5% 상승했고, 행정안전부, 농협, 한국은행 등의 공공ㆍ금융기관과 홈앤쇼핑, 스마트미디어랩 등 유통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영업익 성장세다. 3년간 평균 60.2% 성장했는데, 이는 그간 치중해왔던 R&D가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7~2018년 상승세 둔화 구간을 거쳐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3법 통과 등의 호재로 빅데이터 시장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데이터기반 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행됐는데, 이를 통해 데이터의 생산ㆍ유통ㆍ활용이 모두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라며 “AI와 머신러닝 분야도 인프라나 기술 측면에서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세아이텍의 수요예측일은 이달 20~21일이며, 청약 일정은 29~30일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만1200원이며 총 85만 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