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점이 중국 판호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내달 판교에서 워크샵을 진행해 게임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16일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제10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 및 학회장 취임식을 열고 앞으로의 비전과 중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9대 학회장을 역임한 위정현 학회장은 연임을 통해 오는 2021년 12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우선 위정현 학회장은 중국 판호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게임학회는 외교부에 판호 해결 촉구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 결과 외교부 역시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라고 있으며 판호 해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예정돼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점에 맞춰 판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정현 학회장은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시점에 판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올해 비전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판호 해결 문제가 협상 목록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올해 해결되기 어렵다”라며 “공동으로 노력해 4월을 분수령으로 해 한한령을 해결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중국 판호는 나와야 하며 외교부가 노력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며 “판호문제는 4월에 해결해야 하며 만약 해결이 안 될 경우 공동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개발사, 스타트업 등 게임산업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한국게임학회가 학자들의 공동 연구, 공동 발표 등의 장이었다면 앞으로는 게임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내달 경기도 판교에서 게임사와 함께 워크샵을 진행해 산업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질병코드에 대한 대응과 게임질병코드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활동을 강화하고 게임의 가치 확산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4차산업혁명의 대표주자인 게임의 역할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위정현 학회장은 “게임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기술적 환경 변화를 반영해 한국게임학회가 그에 맞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