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 지지율과 4.6% 포인트 차이로 줄어들면서 다가올 총선의 결과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처음 여론조사에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5%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1월 3주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그간 민주당이 40%대 초반 지지율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30%대로 떨어진 것을 쉽게 볼 현상은 아니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을 잃었다.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이른바 PK로 불리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들이 민심을 잃은 것이 40%대 지지율 붕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당은 지지율이 올라 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혔다. 전주보다 1.1%포인트 상승해 32.4%를 기록하며 현상 유지에서 반걸음 앞서나갔다. 한국당은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지지율이 상승했다. TK와 PK, 경기·인천도 버팀목이 됐다.
처음 조사가 이뤄진 새로운보수당은 5.3%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의당(4.6%), 바른미래당(3.7%)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대전·세종·충청에서 가장 높은 지지(9.5%)를 받았다. 최근 20대 남성들에게 화제가 되는 것을 방증하듯 20대 지지율이 6.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tbs 의뢰로 이뤄졌으며 전국 성인 1506명이 대상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