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을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은 소방시설 100% 정상작동을 목표로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총 717개 소의 특정 소방대상물(건축물)에 설치했다. 관할 소방서와 연결해 초 단위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는 인명피해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현재 소방공무원의 인원으로는 점검할 수 있는 건물 수에 한계가 있어 상시로 소방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방시설 미작동 등에 의한 대규모 인명피해의 대표적 사례는 4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2017년 2월 경기 동탄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망자 3명에 부상자 56명이 발생한 지난해 9월 경기 김포 요양병원 화재다.
특히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스템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보완해 관련 법 규정의 제ㆍ개정을 통해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시스템을 발전시켜 통해 ‘소방시설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소방시설의 경과 연수별 주요 관리사항 및 소방시설별 내용 연수에 대한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소방시설 관리상의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특정 소방대상물(건축물) 소방안전관리자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