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오후 1시 52분께 빈소를 찾아 2시까지 8분간 머문 뒤 기자들과 만나 "신격호 명예회장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고인의 생애와 한국 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다"고 추모했다.
이어 "빈손으로 일어나서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했다"며 "고인의 생애도 그렇고 한국 경제도 그랬다.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신 온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며 "대통령을 대신할 위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 회장에 대한 아쉬운 점을 묻는 말에는 "역사에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다. 공에 대해서는 평가하고 감사하면서 과는 되돌아보고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아쉬웠던 점을 조문객이 장례식장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