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S 2020 참가…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 등으로 미주 시장 공략 본격화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와 합병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다.
미국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산업 박람회인 ‘KBIS 2020’에 참가해 고부가 제품을 선보이며 화학이 아닌 건자재 업체 ‘롯데케미칼’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1~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0’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KBIS는 매년 전 세계 25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1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박람회로, 인조대리석 및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이달 1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하며 기존의 범용 화학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건축·인테리어 소재를 생산하는 롯데첨단소재가 2017년과 2018년 이 전시회에 참가했으나, 올해는 합병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를 통해 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인 ‘래디언스(Radianz)’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래디언스’는 브레톤(Breton)사의 석재가공 설비 및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여수공장 제품군과 터키 벨렌코 공장 생산 제품군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터키의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Belenco)사의 지분 72.5%를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인조대리석 브랜드인 ‘스타론(Staron)’ 제품의 고부가·기능성 라인업을 선보이는 한편, 100% 자연 광물 원료로 제작된 세라믹 소재 브랜드 ‘로셀린(Locelain)’을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로셀린’은 일반 세라믹 대비 오염에 강하고 견고한 자기질 소재로 제작돼 테이블, 주방 상판, 외벽 등 다양한 범위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급스러운 건축물 외관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소재로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미주 지역은 고급 인테리어 소재 분야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