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3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화재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서울 시내 각 소방관서장은 지휘 선상 근무에 들어가고 긴급 상황대비 소방력은 100% 가동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서울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2개 대, 119구급대 151개 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3대도 24시간 비상대기한다.
또한, 연휴 기간 중 서울 시내 각 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실시, 소방차 긴급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지도 단속을 강화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 상황관리센터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평소 27명보다 8명을 더 충원한 총 35명이 병ㆍ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에 대비 비상 대기한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59건으로 이 중에서 부주의 27건(45.8%), 전기적 21건(35.6%), 기계적 3건(5.1%), 미상 6건(10.2%) 순이다.
구조활동은 총 1419건으로 세부현황은 안전조치 188건(13.2%), 잠금장치개방 187건(13.1%), 승강기 56건(3.9%), 교통사고구조 49건(3.5%), 자살추정 43건(3%), 동물구조 38건 (2.6%) 등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119구급대를 이용한 환자는 4066건으로 세부 유형은 복통이 542건(13.3%)으로 가장 많고, 요통 256건(6.3%), 구토 254건(6.2%), 교통사고 236건(5.8%), 두통 227건(5.6%), 호흡곤란 172건(4.2%), 의식장애 171건(4.2%), 심정지 65건(1.6%), 기타 2143건(52.7%) 순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 등으로 집을 비울 때 가스 휴즈콕(밸브)를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는 콘센트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좋다”며 “안전을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중에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가스·전기 스위치를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비상 대비태세를 확립해 위기대응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