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계 BTS' 더 톤즈 파이브 "아주 작은 무대부터 시작해 예술의전당 왔죠"

입력 2020-01-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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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밀레니엄오케스트라와 신년 음악회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두원아트홀에서 열린 '2020 밀레니엄 신년음악회' 기자간담회에서 고성현 바리톤이 공연을 설명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ksh@
"세계 정상급 바리톤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입니다. 이분들은 성악계 BTS예요!"

소프라노 유성녀는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두원아트홀에서 진행된 '2020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에서 더 톤즈 파이브(The Tones5)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더 톤즈 파이브는 국내 최정상급 바리톤 5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동양에서 온 대포'라 불리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고성현을 비롯해 2015년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을 받은 우주호, 깊이 있는 울림의 강형규, 한국 바그너 가수의 계보를 잇는 김동섭, 최연소로 베르디국제성악콩쿠르 1위 및 '베르디의 목소리'라 불리는 'Voce Verdiano'상을 수상한 한명원이 멤버다.

고성현이 다섯 명의 멤버를 구상했고, 2016년부터 함께하고 있다. 250석부터 예술의전당에 이르기까지 공연의 규모와 상관없이 함께했다.

우주호는 "성악의 특성상 솔리스트들이 함께 뭉친다는 게 어렵지만, 클래식의 대중성을 위해 우리의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노래를 같이 부르고 나눠서 부르니 굉장히 좋은 앙상블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동섭은 "독수리 오형제처럼 각자의 역할이 있다"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더 톤즈 파이브 특별 무대의 진두지휘는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서희태가 맡는다. 소프라노 유성녀와 김순영, 함희경이 함께한다.

서희태는 "같은 바리톤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보완하면서 완성도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는 더 톤즈 파이브와 개성 넘치는 소프라노들이 협업하는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명원은 "각자 세대를 대표하는 바리톤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라며 "저희는 죽을 때까지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톤즈 파이브와 소프라노들이 함께하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는 2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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