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는데도 불구하고 첼시와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날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승점 1을 올리는 데 그치며 리그 4위를 수성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아스날은 이날 무승부로 6승 12무 6패(승점 30)를 기록하며 간신히 리그 10위에 턱걸이했다. 만일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면 아스날은 리그 13위로 추락할 뻔했다.
아스날은 전반 26분 만에 수비수 1명을 잃었다. 첼시의 타미 아브라함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 다비드 루이스가 이를 끊어내다 반칙을 저질렀다. 결국, 퇴장 판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첼시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조르지뉴가 마무리하며 선취 골을 기록했다.
1명이 부족한 아스날은 집중력을 높였다.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후반 28분에는 마르티넬리가 동점 골까지 넣었다.
아스날은 60분 이상을 10명으로 버텨야 하는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는 것은 물론 후반 2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동점 골에 성공했다.
홈팀 첼시는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돌격 앞으로'를 외친 첼시는 마침내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정규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인 데다, 1명이 더 많은 첼시가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물러서지 않았다. 2분 뒤인 후반 41분 아스날의 엑토르 베예린이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아스날의 베른트 레노 골키퍼는 남은 시간 첼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2-2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