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도마 올린 부적절한 '시선'
(출처=유현주 인스타그램)
연예계에 만연한 여성의 외모품평이 스포츠계에까지 번지고 있다. 이른바 '미녀골퍼'란 수식어의 유현주 얘기다.
여성 프로골퍼 유현주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할 방침이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KLPGA 투어 시드를 잃고 일본 무대에 도전한 끝에 국내 무대에 돌아오는 것.
다만 이런 유현주를 대하는 일부 언론의 외모에 치중된 보도가 본질을 벗어난 시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적지 않은 매체들이 그의 커리어와 별개로 SNS 사진 등을 통해 외모 품평식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현실이다. '8등신 미녀'는 차라리 양반이고, '도발적인 섹시미' '아찔한 꿀벅지' 등 성적 대상화도 잇따랐다.
유현주를 둘러싼 이같은 시선은 최근 가요계에 불거진 걸그룹 멤버 성희롱 논란과도 맞닿는다. 지난해 말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 진솔은 이른바 '짤방'을 통해 자신의 특정 부위를 부각하는 영상 유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연예계에서 스포츠계까지 번진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시각에 자성이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