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 계획을 당초 목표보다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제4회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과학기술원 혁신방안', '4차 산업혁명 대응 인재성장 지원계획 실적 및 계획', '여성과학기술인 채용·승진목표제 추진실적 및 활용 실태조사' 등 3건의 의제가 논의됐다. 또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수렴도 진행했다.
우선 과기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관련 분야 핵심인재 육성계획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올해 인재 육성목표는 2만739명이었으나 2만1469명으로 730명 늘려잡았다.
과기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9만 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최종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을 상회하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라며 "강화된 과제관리 및 주기적 실적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3개 추가 선정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첫 교육 프로프램인‘42 SEOUL’본 과정을 운영하는 등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인재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아울러, 신규 박사의 산·학 연계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신규사업(KIURI), 해외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는 신규사업(BP+)도 추진한다. 혁신성장 분야의 인재 확보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포함한 GIST, DGIST, 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혁신방안도 논의됐다. 국내 과학기술원이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거버넌스, 교육 및 연구,국제화,시스템 측면의 혁신과제들을 담고 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앞으로 4대 과학기술원에는 공동 이사제 추진, 공동사무국 역할 확대 등 과학기술원 간 연계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세계대학 수준으로의 정년보장 심사와 정년보장을 받은 교원의 업적평가 강화, 교원인사위와 연구진실성위의 외부위원 비중 확대, 주요직위 외부공모제 등 기관운영의 수월성, 개방성,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더불어 △잠재력 있는 학생 선발 △기초ㆍ현장교육 강화 등 창의적 인재양성 환경을 마련한다. 기관별 특성화 분야 기반 중점연구소 체제 구축과 박사후연구원 지원 강화를 통해 과학기술원의 연구역량 전반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국책 연구기관 등의 여성과학기술인 채용 및 승진목표는 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승진목표제는 우수한 여성인재의 적극적 활용과 고용촉진을 목적으로 2001년에 도입됐다. 2018년도는 과학기술분야 114개 연구기관(정부출연 42, 국공립 64, 공사부설 8)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8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채용 비율은 31.1%, 승진비율은 17.4%로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이며 목표치(채용 30%, 승진 1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