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체류 500명 대상…귀국 후 방역대책도 마련 중
▲2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 등 한국 국민의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머물러 있는 500여 명의 유학생과 교민 등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에 대한 기초 수요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들의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다만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