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1168.70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졌다”며 “유로화가 독일 IFO 기업 환경지수 부진 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4%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는 하회했다”며 “우한 폐렴 감염자수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엔화를 비롯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3년, 10년 선물 매수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장기물 하락폭이 크게 확대되며 커브 플래트닝했다”며 “또 중국 정부는 우한시를 긴급 봉쇄하는 등 강경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확산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초 연휴를 앞두고 네고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1150원대 유지했지만 위안화 약세와 위험기피에 반등했다”며 “지난주 발표된 작년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2%를 사수했다”고 전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1092억 규모 VLCC 수주. 1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환율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전월 말 대비 48억2000만 달러 증가해 대기 매물 부담을 보여줬다”며 “금주 환율은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밨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160~1190원”이라며 “오늘은 연휴 동안의 위험기피를 반영해 1180원 테스트가 예상되는데 증시와 네고 정도에 주목하며 117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