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으로 위생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각 사업부 온라인 몰을 찾은 고객은 전년 설(2019년 2월 2~8일) 대비 많게는 74%까지 늘었다. 보통 명절 연휴에는 매출이 줄지만, 이번 연휴에는 외출 대신 온라인으로 위생용품이나 생필품을 주문하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은 설 연휴 기간(1월 24~27일)에 들어온 마스크 주문량만 2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본격적인 배송이 시작된 28일부터는 반나절 만에 주문물량이 1억 원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간 고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상품 10위권에는 'KF 마스크'와 '손 소독 티슈', '비타민C' 가 각각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 몰’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설 대비 120%, 손 세정제는 45% 신장했다.
H&B 스토어 ‘롭스(LOHBs)’ 온라인 몰에서도 위생용품이 인기다. 특히, 마스크는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1241%나 치솟았다. 인기 상품으로는 '3M 이지핏 황사방역마스크 KF94(2 1)' '실크로드 숨마스크 KF94(30매)'가 있다. 물티슈 매출도 10%가량 증가했다. 특히 '온리프라이스 물티슈'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롯데마트 몰에서는 다음 달 5일까지 '감염예방 필수템' 행사를 통해 다양한 셀프케어 제품을 판매한다. 호흡 불편함을 최소화한 '초이스엘 황사용 마스크’(대형, KF80, 20매)가 2000원, '크리넥스 황사마스크’(대형, KF80, 30매)가 5400원, '아이깨끗해 세트(250㎖*3200㎖*3)'는 1만 900원이다. 롭스 온라인 몰에서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기획전이 진행한다.
롯데닷컴 정상영 마케팅운영팀장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뿐 아니라, 공기청정기와 건강기능식품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밖에서 쇼핑하는 것이 걱정되는 고객들은 온라인 몰에서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