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생산 19년만에, 설비투자 10년만에 최악
(출처=통계청)
통계청은 31일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12월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4%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3.5% 증가해 세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줄었으나 신차 출시 등 승용차와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소비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0.9%나 급증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4.1%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4개월만에 증가 전환이다.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상승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2019년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증가해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4% 상승해 2018년 4.3%와 비교해 크게 줄었고 설비투자는 7.6% 감소해 2009년(-9.6%) 이후 10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