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는 "지난해 11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에 방한해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지난해 11월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통해 제도적 협력 기반이 공고화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간 활발히 진행 중인 교역 및 투자 협력, 인적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캄보디아의 제2 투자국인 한국과 높은 성장률을 지속 중인 캄보디아 간 호혜적인 투자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형사사법공조조약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양국 내 체류 국민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10억불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환영하면서 지난 11월 개시된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를 통해 교역 증진 기반을 더욱 강화해 가기로 했으며, 금융·ICT·농업 등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 정상은 지난 11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신남방정책 이행의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양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발전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훈센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일관된 지지와 성원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적 결속 강화에 기여하고자 올해 6월 P4G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는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캄보디아가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으며, 훈센 총리는 문 대통령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