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리스크로 채권금리는 빠르게 하락(1.452% → 1.302%)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상훈 연구원은 “‘우한 폐렴’으로 표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가 시끄럽다. 생각지 못한 리스크의 발발로 경기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1월과 달라진 상황은 답답한 크레딧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월 말 기준금리 인하,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역캐리 상황의 재현 등이 이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발행시장에서의 자금 집행의 집중현상도 여전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수요예측 이후 처음으로 1배를 초과한 유효경쟁률을 기록했다. 2년물, 3년물 각각 1.6배, 1.2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두 트랜치 모두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하며 3년물의 경우 350억 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두산 역시 1.8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했다. 75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하며 50억 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호텔롯데는 2000억 원 모집에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유효수요를 기록하며 강세발행에 성공했다. 결정금리는 3년물과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각각 -4bp, -5bp에서 결정됐고, 10년물은 공모희망 금리밴드 하단인 -15bp에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주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발행하는 영구채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2.2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하며 4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결정금리는 3.34%에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