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무관", 해외 매출 많은 한국타이어는 정상 가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품수급 차질로 국내 완성차 메이커 대부분이 휴업을 확정한 가운데 타이어를 포함한 일부 부품사도 휴업한다. 발주처 생산 중단에 따른 부품사의 재고량 조절 차원이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재고량 조절을 위해 △광주공장 △곡성공장 △평택공장 가동을 오는 8~9일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5일 "발주처 가동 중단 등을 고려해 8∼9일 휴업을 결정했다"면서 "일각에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과 이번 휴업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원재료 및 부재료가 없는 만큼 현지 공장 가동과 이번 휴업은 관련없다는 설명이다.
주요 발주처인 현대ㆍ기아차가 가동을 멈추는 만큼, 해당 기간에 불거질 과잉공급을 차단하겠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현대ㆍ기아차 납품량이 많지 않은 한국타이어는 휴업 없이 정상 가동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이 연간 전체 매출의 5% 수준"이라며 "46개 완성차 메이커, 320개 차종의 타이어를 납품하는 만큼 이전 신종 코로나 사태와 무관하게 공장 가동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다만 두 곳 모두 이번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검역과 방역을 철저히 대비하며 만일에 발생할 사업장 확산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