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사업인 미니프린터 부문에 집중하겠다.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신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신사업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2018년 매출액 기준 100% 성장이다.”
서문동군 제이스테판 대표는 5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서 대표는 토필드(현 필로시스헬스케어) 대표로 재직하면서 체질개선에 경영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토필드를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한 후 지난해 7월 제이스테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제이스테판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서문 대표는 “인수 이후 인력 구조조정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데 주력했다”며 “임원들에게도 단기간 내 빠른 실적 증가를 요구한 게 아니라 영업망을 재정비하는 방식으로 중장기적 성장을 바라보고 준비단계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제이스테판은 지난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영업이익 3억1700만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신규 이사진 취임 이후 흑자전환을 목표로 사업 재정비에 나선 결과다.
제이스테판의 본업은 미니프린터 사업이다. 매출의 8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모바일 미니프린터 시장이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공서 등에서도 곧바로 고지서 등을 뽑는 신규 시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흑자전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하이엔드 모바일 프린터기를 출시해 국내외 신규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역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지오닉스의 지분 99.15% 취득했다. 지오닉스는 2018년 기준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한 회사다. 제이스테판 실적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수 전력기기와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인 우진기전도 인수했다.
서문 대표는 “우진기전은 2018년 기준 매출액 2772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한 탄탄한 회사로, 제이스테판의 체질개선과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