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해외유입원 차단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 못막아”…안철수 전 대표 “의료전문가가 결정권 갖고 행동할 수 있어야”
이날 오전 의협 용산 임시회관 8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물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의협이 주장해 온 해외 유입원을 차단하는 정책이 빠져있다”며 전면차단을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유입원을 전면 차단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기 힘들고, 초기 진단과 치료를 통한 조기종식이 매우 어려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가장 큰 감염원이 중국인 만큼 전면적 입국제한이 계속 미루어진다면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안 대표께서는 의사 출신이자 의료의 전문가인만큼 조속한 태도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최대 감염원인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전면적 입국금지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현재의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려 정부 전 부처가 대응해야 한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사례정의도 발 빠르게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의협을 비롯한 의료전문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현장에서 많은 의료진이 희생하며 국민을 보호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응은 늘 한발 늦어 아쉽다”며 “우리나라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의료진의 수준이 세계최고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도 힙을 합쳐서 대응하면 국민들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의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 안철수 전 대표측에서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신용현 의원, 김삼화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