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실사 결과가 14일 공개된다. 금융당국은 이날 사모펀드 제도개선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라임운용이 오는 14일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환 및 환매 연기 펀드별 예상 손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실사 결과를 공개하는 대상은 국내에서 발행된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에 주로 투자한 ‘테티스 2호’,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한 ‘플루토 FI D-1’ 등 2개 모(母)펀드와 이를 편입한 자(子)펀드들이다. 해외 무역 금융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또 다른 모펀드인 ‘플루토 TF’의 경우 아직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라임운용 펀드의 투자금 상환ㆍ환매 계획 수립과 이행 등 모든 과정이 질서 있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면서 “향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14일 라임운용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제도 개선 대책도 발표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대적인 사모펀드 실태 점검을 벌인 바 있다. 점검 대상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메자닌 자산 투자 △개방형 펀드 운용 등으로 유동성 고갈로 인한 환매 중단 가능성이 있는 자산운용회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