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의 서울 가락초등학교 정문에 긴급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휴업하는 학교가 증가하자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수업일수 단축을 공식 허용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에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 수업일수를 최대 10분의 1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초ㆍ중ㆍ고교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이고 유치원은 180일 이상이지만 천재지변 등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는 학교장이 10%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단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초ㆍ중ㆍ고교는 171일, 유치원은 162일만 수업하면 된다.
교육부는 2015년 6월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휴업하는 학교가 한때 2900여곳에 달하자 ‘휴업 기준’을 마련해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했다. 휴업일이 15일 이하면 여름ㆍ겨울방학을 단축해 수업일수를 맞추고, 15일을 넘으면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하겠다는 것이 당시 지침이었다.
교육부는 6일 오전 10시 현재 신종코로나 우려로 휴업한 학교는 전국에서 총 592곳으로 전날보다 220곳 늘었다. 유치원 450곳,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29곳, 고등학교 33곳, 특수학교 3곳이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