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금속ㆍ메탈라이프ㆍ신풍제약우 등 상한가
7일 국내 증시에서는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네이처셀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회장이 1심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라 회장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1심 재판에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는 라 회장을 포함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 씨, 법무팀 총괄이사 변 씨, 홍보담당 이사 김 씨 등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라 회장이 임상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임상시험 결과 발표회를 여는 등 신약 효과를 과장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라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00억 원을,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10년과 벌금 300억 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새로운 테마주가 들썩였다. 태양금속과 태양금속 우선주는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노루페인트우는 윤 총장의 아내인 김건희 씨의 후원기업으로 알려졌다.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회동한 사실을 알렸다. 추 장관은 “앞으로 권력기관 개혁을 앞두고 법무부와 검찰 사이에 협조할 일이 많지 않겠냐”며 “대통령도 국가수사의 총역량을 유지하면서 개혁하라고 말씀하셔서 ‘서로 소통해 나가자, 이번 개소식은 소통하는 의미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고 윤석열 총장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주로 평가받는 신풍제약은 이날 11.74% 급락한 반면 우선주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한 바 있다.
소부장 패스트트랙 1호 상장사인 메탈라이프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 24일에 이어 두 번째 상한가 기록이다.
반면 에스제이케이(-22.91%), 화신테크(-19.82%), 한올바이오파마(-15.82%), 에이프로젠H&G(-13.20%), 포티스(-12.70%), 신풍제약(-11.74%), 계양전기우(-10.76%) 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에스제이케이는 채권자의 파산신청 제기 소식 이후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제이케이는 지난달 30일 채권자인 한근혜 씨가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한 씨는 5억 원 규모 이 회사 9회차 전환사채(CB)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회사가 안구건조증 신약 HL036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왜곡된 결과를 발표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