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0일 한샘에 대해 올해 리하우스 대리점 점당 매출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3% 하락, 10.9% 증가한 4,386억 원, 218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대비 85.2%를 상회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라고 말했다.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으로는 리하우스 제휴점 인력 구조조정 및 광고선전비 축소에 따른 판관비 하락(80억 원), 중국 연결종속법인의 적자 규모 축소(10억 원) 등이 꼽혔다. 또 2019년 10월, 11월 주택거래량 반등과 함께 리하우스 패키지가 성수기를 맞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리하우스 패키지 출고 개수는 약 3000개로 전 분기 대비 100% 증가했고, 이에 리하우스 대리점 매출도 4분기 782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8%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동사의 리하우스 대리점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과, 일시적 주택 거래량 반등에 따른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현재 공존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12월 비수기에 12.16 규제 영향으로 매매거래량과 함께 패키지 출고 개수 역시 848개로 하락했으나 예상대비 양호했고 1~2월 비수기에도 월 7~800개 패키지 출고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여 base-up 되었다고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리점 소속 영업사원 교육 이수율 증가, 시공 서비스 영역 비중 확대, 패키지 판매 라인업 강화 등의 전략을 통해 2020년부터 리하우스 대리점 점당 매출 성장은 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리모델링 수요와 함께 대리점 출점 등 체질 변화로 2020년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