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한 교민 3차 전세기 12일 아침 김포 도착…이천 국방어학원 격리

입력 2020-02-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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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출발, 150여 명 탑승 예정…중국인 가족도 포함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국 교민들을 태우고 귀국할 3차 전세기 항공편이 11일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에는 한국 교민을 포함해 중국인 가족들도 모두 포함될 예정으로, 이들의 임시생활시설은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을 투입해 701명의 우한 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데 이어 3차 항공편, 임시항공편은 11일 인천에서 출발, 12일 아침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고 현재 최종적인 협의가 중국 측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항공편에는 우한 교민과 이들의 부모, 배우자, 자녀 등 중국인 가족들이 포함돼 이송되며 인원은 150여 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차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교민들은 경기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중국 출국 전, 기내, 입국, 시설입소 등 네 차례에 걸친 검역 과정을 거쳐 증상 없는 교민만 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입소한 교민들은 도착 다음날 0시 기준 14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한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은 "앞서 진천과 아산 임시시설 운영·선정 경험을 반영해 장소를 선정했고, 해당 지자체와 미리 논의도 진행했다"며 "귀국 예상인원 규모와 병원, 공항과의 접근성, 그리고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한 지적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경기도, 이천시와 국방어학원 내외부 및 인근지역 소독·방역 등 모든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며,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한시적으로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급유및 선용품 공급 목적의 하선 없는 입항에 대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 12일에 부산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척은 입항이 취소됐다.

류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달 중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는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모두 취소가 될 것"이라며 "이달 말에 입항 예정이던 크루즈는 일본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으로 홍콩 등으로 가서 하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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