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ㆍK2, 리사이클링 소재 활용한 신제품 출시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패션업계가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 시즌 500㎖ 페트병 약 370만 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 출시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천연 울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신발 2종을 출시한다. 천연 울 소재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이나 폴리에스테르보다 생분해가 빠르고 에너지 사용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페이스의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발키리 보아 2 고어텍스’는 갑피(어퍼)에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원단을, 안창(인솔)은 생분해되는 천연 울을 각각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기술이 적용된 이중 중창(미드솔) 구조로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쿠셔닝을 더욱 개선했다.
‘클래식 울 스니커즈’는 안창(인솔)은 물론 제품 갑피(어퍼)까지 생분해되는 천연 울 소재를 적용했다. 제품 전반에 걸쳐 적용된 천연 울 소재를 통해 뛰어난 통기성과 항균성을 통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신발 출시에 따라 기존에 제공되던 포장용 종이 상자 대신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천 소재의 다회용 ‘슈즈백’도 함께 제공한다. 발키리 보아 2 고어텍스를 비롯해 최근에 출시된 16종의 성인 및 키즈 신발(2월 6일, 공식몰 출시 제품 기준)을 구매한 고객은 천 소재의 슈즈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지난 시즌에도 플리스 재킷, 가방등의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수년 전부터 모든 제품에 인공 퍼의 100% 적용을 통한 퍼 프리(Fur Free) 실천, 세계 최초의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 및 다운을 대체하는 인공 충전재 개발 등 다양한 노력으로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며 “노스페이스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은 제품의 소재를 넘어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부분에서 적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노스페이스에 이어 아웃도어 브랜드 K2 역시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시그니처 플리스’ 자켓을 11일 출시했다.
K2가 선보인 시그니처 플리스 자켓은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해 환경보전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현한 제품이다. 특히, 플리스 자켓에 사용된 폴라텍 플리스 소재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한 겨울에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 뿐 아니라, 데님 팬츠 등과 함께 코디해 데일리룩으로 연출 가능하다. 남성용은 블랙, 그레이, 여성용은 화이트, 차콜 색상으로 출시됐다.
한편 K2는 이번 시그니처 플리스를 포함해 올해부터 폐페트병이나 폐그물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소재와 물과 화학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드라이다이(Dry Dye) 기술 적용, 환경 친화적인 생분해원사 등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군 ‘블루트리(BLUE TREE)’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K2 의류기획팀 이양엽 부장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트렌디하면서 활용도 높은 플리스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 제품군을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