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및 스마트 영상기기 전문기업인 엠씨넥스가 매출액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엠씨넥스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677억 원, 영업이익 1123억 원, 당기순이익 857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173%, 185%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의 원인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적용 확대와 더불어 주요 전략모델 채택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생체인식 및 구동계 사업의 매출 증가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량용 카메라 등 전장 사업부문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확장 이전을 완료하면서 자동화 및 일관 공정을 구축했다”며 “원가절감과 수율 개선이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고, 기존 5.9%에서 8.9%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엠씨넥스는 개별법인 본사의 부채비율을 73%로 줄였으며 연결회사의 부채비율은 201%에서 117%로 낮췄다. 실적 개선과 동시에 재무상태 개선도 이뤄진 셈이다.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이사는 “2019년은 성장·수익·안정성을 모두 강화하며 지속경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2020년은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 생체인식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